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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중 만난 특별한 인연

by 착한 공주 2025. 6. 3.

오늘은 평소처럼 집 근처 공원을 산책하던 중, 조금은 특별한 만남이 있었습니다.

가벼운 햇살이 비치는 오전 11시쯤, 다리를 절고 계신 한 중년의 여성분이 길가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모습으로 서 계셨습니다.

가볍게 인사를 나눈 뒤, 그분께서 조심스럽게 말을 건네셨습니다.

"혹시 선거 투표소가 어디 있는지 아세요? 안내문은 받았는데... 어떻게 가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순간, 마음이 뭉클해졌습니다.

우리는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는 ‘투표’라는 행위조차, 누군가에게는 물리적·정보적 장벽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땀 까지 송골송골 돋은 그 여성의 얼굴을 보고

"투표소요? 바로 100m 앞에 있어요. 같이 가요. 안내해드릴게요"하고 투표소 입구까지 같이 왔습니다.

그분은 고맙다며 조용히 미소 지으셨고, “꼭 투표하고 오겠다"며 투표소로 들어갔습니다.

 

선거철마다 “투표는 권리입니다”라는 말이 익숙하지만, 그 권리가 모두에게 똑같이 보장되고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장애인, 노약자, 외국인 주민, 정보 접근이 어려운 분들까지도 모두가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민주주의 아닐까요?

 

💕오늘의 짧은 만남은 단순한 도움을 주는 일이 아니라, 내가 속한 사회를 다시 바라보게 해 준 소중한 계기였습니다.💕

“투표는 모두의 권리입니다. 권리가 차별받지 않도록, 우리가 조금 더 따뜻한 안내자가 되어줄 수 있습니다.”

- 오늘도 한 걸음 더, 함께 걷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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