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인터넷 현실, 정말 존재할까?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인터넷, 검색, 유튜브, SNS. 하지만 북한에서는 이 모든 것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북한의 인터넷 현실은 매우 폐쇄적이고 제한적이며, 실제로 외부 인터넷 접속은 대부분 불가능합니다.

북한에는 인터넷이 없다?

북한 내부에도 컴퓨터망은 존재합니다.

이를 "광명망"이라고 부릅니다.

광명망은 북한 당국이 통제하는 인트라넷으로, 외부 세계와는 완전히 차단되어 있습니다.

일부 웹사이트나 콘텐츠만 열람 가능하며, 외부 이메일이나 해외 검색은 할 수 없습니다.

이 망을 통해 학생들은 국가가 만든 학습 자료를 보고, 일부 연구원이나 기관 직원은 조선중앙통신, 노동신문과 같은 내부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 주민은 광명망 접근조차 제한됩니다.

북한에서도 소수의 고위 간부나 특수기관 직원은 해외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은 외화벌이나 외교, 기술 협력을 위한 목적으로 제한된 환경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지만, 모든 행동은 감시되고 기록됩니다.

외부 세계를 감시하거나 해킹 활동을 수행하는 사이버 부서(예: '조선의 사이버 부대')는 보다 넓은 인터넷 접근권한을 가지지만, 이는 일반 국민과는 전혀 무관한 특수 사례입니다.

나도 탈북 전에는 "인터넷이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몰랐습니다.

다만 국경지역에서는 중국 휴대폰을 몰래 사용하는 경우도 있어 외부 정보에 대한 갈증은 꾸준히 존재합니다. USB, SD카드에 담긴 남한 드라마, 음악 등을 통해 간접적인 정보 접근은 일부 가능합니다.

북한의 인터넷 현실은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수준입니다. 인터넷이라는 단어는 있지만, 우리가 아는 '인터넷'은 없습니다. 그들은 제한된 정보, 통제된 기술, 그리고 허용된 범위 내에서만 디지털 세상을 접합니다.

이처럼 인터넷 접근 권한은 계급과 신뢰 등급에 따라 달라지며, 국가가 정보의 흐름을 철저히 통제하는 체제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북한의 현실을 이해하는데 있어 이 '닫힌 인터넷'은 많은 것을 말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