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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SF 블록버스터, 감정까지 훔쳐갔다.

착한 공주 2025. 7. 1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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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2025년 SF 블록버스터 3편, 왜 또 보고 싶을까?

올해 극장에서 본 영화 중에 가장 여운이 깊었던 건 역시 SF 블록버스터들이었습니다.

화려한 CG와 액션은 기본이고, 생각보다 마음 깊은 곳까지 흔드는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세 편은 단순한 오락영화를 넘어,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든 영화들이랍니다.

 

1. '미키 17' – 한 인간이란 무엇일까?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은 보고 나서도  멍하니 앉아있게 만들었습니다.

복제 인간으로 태어난 '미키'는 죽을 운명을 반복하면서 임무를 수행하는데, 그 과정에서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게 되었습니다.

스크린 속 우주 기지와 인류의 미래는 굉장히 낯설었지만, 미키가 느끼는 고독과 슬픔은 이상할 정도로 내 이야기처럼 느껴졌어요. 시각적 스펙터클도 훌륭했지만, 전 그 감정의 깊이에 더 압도당했습니다.

2. '슈퍼맨' – 다시 희망을 믿게 해 준 이야기

새롭게 리부트 된 '슈퍼맨'은 완전히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우울한 세상 속에서 다시 희망과 정의를 믿고 싶게 만드는 영화랄까요?

이번 슈퍼맨은 어린 시절의 영웅이 아닌, 고뇌하고 흔들리는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고독한 성장기를 보며, 저도 제 안의 무력감을 조금은 위로받았던 것 같았습니다.

영화관을 나서면서 이상하게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3.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 세상과 부딪히는 새로운 영웅

마블의 '브레이브 뉴 월드'는 이전과는 좀 달랐습니다.

화려한 액션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정의’와 ‘다름’에 대한 메시지가 인상 깊었어요.

샘 윌슨이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로 나서는 장면은, 묵직한 울림이 있었습니다.

 

더는 모두가 같은 방식으로 살 수 없다는 걸 인정하고, 그 안에서 길을 찾아가는 모습이 저에게도 현실적인 용기를 주었달까요, ‘나도 괜찮아’라고 말해주는 느낌이랄까요…

 

SF는 단지 상상이 아니라, 마음을 흔드는 거울

올해 본 SF 영화들은 그저 멋있는 화면 이상의 것이었습니다.

사람이란 존재,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 그리고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눠준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한 번 본 후에도 계속 머릿속에서 장면들이 떠오르고, 다시 보고 싶어 지더라고요.

만약 SF 장르에 관심이 없었다면, 이번 기회에 한 편쯤 보셨으면 해요.

특히 '미키 17'은 감히, 올해의 영화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제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이런 영화들이 더 많이 만들어지길, 또 더 많은 사람들이 봐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브레이브 뉴 월드 포스터